[동아시안컵] 완전 깜놀한 장현수 “내가 MVP라고요?”

입력 2015-08-10 09:52 수정 2015-08-10 15:16
대한축구협회 제공

슈틸리케호의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2015 동아시안컵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4개 부문 개인 타이틀에서 2개를 추가로 수확했다.

장현수는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승 시상대에서 MVP를 받았다는 말을 전해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3골을 넣는 동안 실점을 1개로 최소화한 우리나라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수비수다. 지난 5일 일본과의 2차전(1대 1 무)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장현수에게는 A매치 데뷔골이다.

슈틸리케호의 ‘캡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수비상을 받았다. 김영권은 “영광스럽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는 개인상 4개 부문에서 2개를 차지했다. 일본의 무토 유키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북한의 리명국은 최우수 골키퍼로 뽑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1승 2무로 우승했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동아시안컵 타이틀을 탈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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