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37)과 대만배우 진백림(32)이 비슷한 감성을 지닌 SNS글로 열애 의심을 사고 있다.
10일 인터넷에는 하지원과 진백림의 과거 인스타그램 글을 짝지어 정리한 자료가 퍼지고 있다. 비슷한 포즈로 찍었거나 유사한 이미지가 담긴 사진들이다.
각자 고양이를 안고 윙크한 채 찍은 사진은 우연의 일치일 수 있다. 하지만 우주나 은하계 사진을 올린 건 특이하다. 더구나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 이미지를 똑같이 게재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각자 커피잔을 들고 찍은 사진이 눈길을 끈다. 두 사진 모두 게재일은 30주 전으로 표기돼있다. 방문 시기가 겹쳤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너무 신기하다” “우연이 반복되면 그건 우연이 아닌 거다” “사귀는 게 아니라면 이건 정말 운명이다” “이곳이 성지가 될 것인가”라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럽스타그램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사진 올린 시점 차이가 한참 난다” “해외 팬들이 이렇게 짜 맞춰서 괜히 엮는 경우가 많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반응도 있다.
두 사람은 최근 한중 양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다. 진백림은 한국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하지원의 에이전시인 B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고, 하지원 역시 진백림의 소속사인 천하무적국제문화유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중국 활동에 나섰다.
2002년 대만영화 ‘남색대문’으로 데뷔한 진백림은 중화권 대표 인기스타다. 하지원·이진욱 주연의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원작인 ‘아가능불회애니’ 남자주인공이기도 했다.
하지원과 진백림은 서로 인스타그램 맞팔(서로 팔로우함)을 한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하지원-진백림, 심상찮은 핑크빛 기운… ‘럽스타그램?’
입력 2015-08-10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