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감사원 직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다 발각된 서울 강남의 요정이 또 다시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회사원들에게 돈을 받고 여종업원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주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M요정 주인 윤모(6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윤씨를 통해 성매매한 혐의(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남성 4명과 요정 여종업원 4명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회사원 A씨(48) 등 남성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강남 역삼동의 모텔에서 M요정 여종업원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M요정에서 식사하며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요정 주인 윤씨와 모텔 주인, 실장으로 불리는 모텔 종업원 등은 이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요정과 모텔은 지난 3월 감사원 감사관 2명이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곳이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기소된 윤씨는 “성매매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감사원 성매매' 강남 요정 다시 성매매 적발
입력 2015-08-09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