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기도회, 30만명 모여 한반도 통일과 한국교회 위해 기도

입력 2015-08-09 20:09
이병주 기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연합기관 등이 주최한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 열렸다. 2010년 8·15 대성회 이래 교계 연합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평화통일기도회 대표대회장인 김삼환(명성교회)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민족이 중대한 전환점에 설 때마다 함께 모여 민족과 국가를 위해 기도해왔다”면서 “오늘의 평화통일기도회가 민족의 가장 비극적인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물론 국내외 주요 도시에서 함께 참여하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가 한반도의 휴전선을 걷어내고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3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과 한국교회를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이어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선언문과 7대 실천강령을 채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