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북한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 중국과 일본 경기에서 1승1무로 승점 4점을 거둔 한국은 이날 북한전에서 이기거나 비길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한국 남자축구는 북한을 상대로 선전을 펼쳐왔다. FIFA 랭킹은 한국(52위)이 북한(129위)보다 높고 양 팀간 역대 전적에서도 6승7무1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한국 축구는 1990년 10월 평양에서 열렸던 친선경기에서 1대 2로 패한 이후 25년간 한 번도 북한에 지지 않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북한을 이기고 금메달을 거뒀다.
남·북한 남자축구 A매치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북한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또 한 번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며 “자력으로 우승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슈틸리케호, 북한 상대로 7년만의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
입력 2015-08-09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