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를 빠로 만들어준 공연” 서태지 펜타포트 역대급 무대 환호

입력 2015-08-09 16:40 수정 2015-08-09 16:45
사진=예스컴이엔티 제공

문화 대통령 서태지(본명 정현철·43)가 처음 선 록 페스티벌 무대를 두고 열렬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인터넷에는 전날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1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둘째 날 공연이 단연 화제로 떠올랐다.

출연진 중 유일한 한국 뮤지션인 서태지가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나선 공연이었다. 서태지가 공식적인 무대에 오른 건 지난 3월 9집 앨범 전국투어 콘서트와 클럽 공연 이후 5개월여만이다.

서태지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시간50분 동안 무려 19곡을 불렀다. ‘왓치 아웃(Watch Out)’을 시작으로 ‘필승’ ‘시대유감’ ‘교실이데아’ ‘컴백홈’ ‘소격동’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사했다. 현장에 모인 4만5000여명의 관객들은 연신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공연 이후 역대급 무대였다는 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서태지 공연이 남긴 여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이들의 글이 줄줄이 올랐다.

“꿈같았던 공연 잊지 못 할 것 같다.”

“까(안티)를 빠(팬)로 만들어준 공연.”

“그래도 결국엔 서태지다. 독보적.”

“서태지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축복이다.”

“시대를 초월하고 세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리. 서태지는 진리네요!”

“아직도 심장이 터질 것 같네요. 끝이 안 보이는 사람들과 열기로 가득 찼던 어제 공연 현장. 소름이 쫙~”

“어제는 ‘펜타에 무슨 서태지…’라는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역시 서태지!'로 바뀐 듯 하다.”

“서태지 공연 본적 없는 사람은 제발 아무 말도 하지 말기를. 그냥 레전드 그 자체다.”

“왜 서태지 서태지 하는지 알겠다. 멋진 사운드와 무대 장악력. 거품이 아니었다.”

“이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역사적인 현장에 있었다니… 행복하다.”

“펜타 내년에도 꼭 서태지 섭외해라! 두 번해라! 세 번해라! 될 때까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