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2015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상하이’에서 7984건의 상담을 진행해 9200만 달러(1060억원)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즉석 쌀국수제품을 제조하는 면나라식품은 중국 바이어들과 5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중국 대형마트 및 양로원 등에 식품을 납품하며 웰빙제품에 관심이 큰 S사와 구체적인 상담이 진행됐다. S사 바이어는 9월 초 면나라식품 공장을 방문해 30만 달러(3억8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과일 세척용 칼슘 소재 액티칼을 제조하는 ㈜에코바이어텍(대표 구자준, 화성시 소재)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허가증 및 인증서 등을 함께 해결할 현지 에이전트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났다. 오프라인 점포 300여개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는 국유기업 J사가 에코바이어텍의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보이며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력회복운동기를 제조하는 ㈜아이존(대표 장석종, 성남시 소재)은 중국 내 30여개 유통망을 가진 렌즈 제조업체 S사를 만나 연간 100만 달러(11억6000만원) 상당의 거래가 예상된다.
6일부터 사흘 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SNIEC)에서 개최된 2015 G-FAIR 상하이에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생활소비재, 화장품, 주방용품 등을 중심으로 도내 중소기업 70개가 참가했다.
경기중기센터에 따르면 G-FAIR 상하이는 그동안 메르스 여파로 중국 수출이 어려웠던 기업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중국 내 인지도가 높은 ‘상해 럭셔리 가정용품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됨으로써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에게 한국 상품은 고급화 인식을 심어줬다.
중기센터는 행사기간 동안 중국 상하이 인근 바이어 2342명이 전시장을 찾았고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최된 2014 G-FAIR 상하이에서는 도내 4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 1792개사와 5000만 달러(580억원)의 상담실적을 거둔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2015 G-FAIR 상하이, 7984건 상담 통해 9200만 달러 수출 상담실적 올려
입력 2015-08-09 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