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대회에서 개최국 전패 수모를 당한 하오웨이(39) 중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의를 표했다
9일(한국시간)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하오웨이 감독은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0대 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하오웨이 감독은 사임 이유에 대해 “능력 부족을 느꼈기 때문”이라면서 “계속 배우면서 실력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내가 추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축구협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8강까지 진출했던 중국은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한국과 첫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고 중국과 2차전에서도 2대 3으로 졌다. 동아시안컵 남녀 대회를 통틀어 개최국이 전패를 당한 건 처음이다.
그는 부진의 원인에 대해 “경기 전 제대로 훈련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여자월드컵 후 국내리그 등 시합이 계속돼 선수들의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고 답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동아시안컵 ‘개최국 전패’ 中 하오웨이 감독 사임
입력 2015-08-09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