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다.
기성용은 전반 15분 묵직한 중거리슛 등으로 첼시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 41분 오른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잭 코크와 교체됐다.
다만 스완지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 팀 첼시와 2대 2로 비겼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3분 첼시 미드필더 오스카르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전반 29분 가나 출신 미드필터 앙드레 아유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유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첼시는 불과 1분 뒤인 전반 30분 윌리앙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로 올리려던 공이 스완지시티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발에 맞고 공중으로 뜨면서 그대로 스완지시티 골문으로 향했다. 이 행운의 골은 페르난데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들어 스완지시티는 대 반격에 나섰다. 결국 후반 시작 10분 스완지시티 고미스가 쿠르투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쿠르투아가 고미스를 넘어뜨려 퇴장을 당했고, 스완지시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 페널티킥을 고미스가 직접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완지시티는 이후 수적인 우세를 앞세워 첼시를 몰아붙였으나 끝내 역전 골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청용이 결장한 가운데 노리치시티를 3대 1로 제압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기성용, 개막전서 근육 통증으로 교체… 팀은 첼시와 무승부
입력 2015-08-09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