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LA 다저스 상대로 결승타… 피츠버그 3연승

입력 2015-08-09 11:47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저스 선발 맷 레이토스의 높은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4-4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2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이 3루 도루를 감행하자 2루수 땅볼을 쳤고, 매커천은 홈에 들어 왔다. 이 경기의 결승타로 강정호는 즌 36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5회말에 2사 3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포수앞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피츠버그의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홈런을 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리리아노는 1-2로 끌려가던 2회말 비거리 129m짜리 대형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빅리그 11년차 베테랑인 리리아노가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