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센추리 클럽(A매치·100경기)에 가입한 권하늘(부산 상무)이 기념패를 받았다.
권하늘은 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북한과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이날 시상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서 권하늘의 A매치 1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직접 증정했다.
이어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헹가래로 한국 여자축구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쓴 권하늘을 축하했다.
이날 북한에 0대 2로 패한 뒤 “마음 아프고 미안한 경기다. 축구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던 권하늘은 “기념패를 받을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념패를 받고 헹가래로 축하를 받으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며 웃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0대 2로 패했다.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여자축구 최초 ‘센추리클럽’ 권하늘, 기념패·헹가래 받아
입력 2015-08-09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