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용 북한 노동당 비서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7일 열린 평양양로원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오수용 동지가 준공사를 했다”며 오 비서를 정치국 위원으로 호명했다. 지난해까지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던 오 비서의 위원 승격은 올해 2월 ‘조직(인사)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됐던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 비서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으로 전자공업상과 내각 부총리,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장 등을 거친 경제 관료로, 지난해 5월 노동당 비서로 승진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은 당 노선과 정책, 주요인사 등을 결정하는 권력 기구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맡은 상무위원에 이어 위원, 후보위원 순으로 서열이 구성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오수용 북한 노동당비서, 정치국 위원 승격
입력 2015-08-09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