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株, 집안싸움 여파에 코스피 낙폭 2배 하락

입력 2015-08-09 07:37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가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롯데그룹 계열 상장사 7곳(우선주 제외)의 주가는 평균 2.81% 하락했다.

이 기간 2039.1에서 2010.23으로 후퇴한 코스피 하락률(1.42%)의 2배 수준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7일 2985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8일 이후 8.5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그룹 내 시가총액 1위인 롯데케미칼 주가도 25만2000원에서 24만500원으로 4.65% 떨어졌다.

롯데제과(-4.12%), 롯데칠성(-2.65%), 롯데쇼핑(-2.40%)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7개사 중 롯데하이마트(1.75%)와 롯데푸드(0.88%)만 소폭 상승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