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정문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개그맨 장동민이 7회전 메인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탈락자는 최정문으로 결정됐다.
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7회전에서는 메인매치로 ‘시드포커’가 펼쳐졌다. 시드포커는 가장 낮은 숫자 카드를 가진 플레이어에게 시드 카드를 전략적으로 이행해 배팅에 성공해야 하는 게임이다.
오프닝부터 연맹구도가 변했다. 홍진호는 “우호적으로 하고 있긴 한데 장동민이 주도하는 타입이다 보니 내가 묻히게 되더라. 다른 길이 있으면 뭔가 따로 해보려고 한다. 이러다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며 장동민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 게임에서도 홍진호는 김경란과 함께 연합 플레이를 펼치며 장동민이 주도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느낀 장동민은 “그동안 해온 게 있는데 한 번에 이렇게 하는 게 서운하기도 하다. 복수는 아니지만 기억은 하고 있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거듭 배신 행각을 벌인 최정문을 데스매치에 보내고자 하는 장동민의 전략을 홍진호가 방해하면서 양측의 전쟁이 시작됐다. 승부처는 최정문의 선택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정문을 지원하던 홍진호는 장동민을 견제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최정문을 지원했지만, 최정문은 데스매치를 피하기 위해 홍진호와 김경란 대신 장동민을 선택했다.
우승은 장동민이었고, 최하위는 팀을 위해 희생한 김경훈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김경훈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한 것은 홍진호나 김경란이 아닌 최정문이었다. 최정문의 배신 행각을 김경훈이 알아차린 것이다.
두 사람은 ‘같은 그림 찾기’로 탈락자를 결정하게 됐고, 김경훈은 운과 실력이 결합돼 최정문에게서 승리를 따냈다. 결국 이날 배신을 거듭하던 최정문은 일곱번째 탈락자가 됐다. 최정문의 가넷은 이준석에게 돌아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더 지니어스 캡처
‘더 지니어스4’ 배신자의 말로?… 장동민 단독우승, 최정문 탈락
입력 2015-08-09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