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의 비극, 정원초과 버스사고 사망

입력 2015-08-08 23:18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 땅을 밟기 전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터키 서부 발르케시르 주(州) 고속도로 상에서 소형버스가 갓길의 절벽에 충돌해 시리아 난민 11명이 사망했다.

정원 25명인 이 버스에는 시리아 난민 40명이 탑승해 정원초과로 균형을 잃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이후 터키로 피란한 시리아 난민은 18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공식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인원은 25만명 안팎에 그친다.

난민 상당수는 터키 주요 도시에서 노숙하거나 유럽연합(EU) 국가로 가려고 그리스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