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FA’ 장원준, 역대 26번째 1000탈삼진 고지 올라

입력 2015-08-09 05:00
두산 베어스 왼손 선발 투수 장원준이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26번째로 1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장원준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통산 1000탈삼진까지 4개를 남겨뒀던 장원준은 이날 대기록을 달성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임훈을 삼진으로 잡은 장원준은 3회초에는 문선재, 4회초에는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5회초 선두타자 유강남을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아 1000탈삼진 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올린 장원준은 모범 FA 영입 사례로 꼽힌다. 15승을 거두면 통산 100승도 해내게 되는 장원준은 1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먼저 챙기게 됐다.

장원준은 이날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이닝동안 12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