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지연 운행·코스트코 침수… 폭우·낙뢰 사고 속출

입력 2015-08-08 19:57 수정 2015-08-08 20:24

경기북부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져 화재와 낙뢰 사고가 잇따랐다.

8일 오후 1시 40분께 경원선 의정부∼동두천구간 하행선 마전역 선로에 낙뢰가 떨어져 1시간 10분 동안 전기 공급이 안돼 상행선으로 16개 열차를 우회시켰다.

낙뢰 사고를 복구하느라 열차가 7∼23분씩 지연운행 되다가 이날 오후 2시 52분께 정상화됐다.

이날 의정부시 민락동 코스트코 1층 매장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때문에 침수돼 직원들이 2시간여 동안 배수작업을 벌였다.

양주시 옥정동 한 창고 계량기에서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의정부시 자일동 한 식당에서도 낙뢰로 배전반이 불에 타면서 건물 벽을 그을려 1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10여 분만에 꺼졌다.

이밖에 고양시와 파주시 주택 등지에서도 불이 나는 등 이날 경기북부지역에서 낙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소규모 화재 38건이 발생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