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 고등학교의 교사가 여학생에 이어 남학생들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남학생들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교사가 소지품 검사를 목적으로 남녀 학생이 모두 보는 앞에서 성기 밑을 만졌다고 주장했고 이를 TV조선이 7일 보도했다. 남학생들은 교사가 등교 중에 “잠깐 와보라, 너 담배 숨겼지”라고 말하면서 성기 밑을 만져서 굉장히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여학생들도 함께 있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피해 남학생은 이러한 방법으로 성추행을 당한 친구들이 3명 정도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교사는 남학생을 성추행한 뒤 품행이 단정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피해 학생들은 그에 따른 불이익이 두려워 별다른 대응을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교육청과 경찰이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해당교사에게 성추행 당한 여학생들의 진술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피해 여학생은 “엉덩이 만지거나 안았을 때 가슴이 닿도록 꽉 안았다”며 “이마에도 뽀뽀를 했었는데 완전 충격 받았다”고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
해당 교사의 성추행이 남녀학생을 불문하고 벌어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남학생 성기에 손” 고등학교 교사…남녀불문 성추행
입력 2015-08-08 11:12 수정 2015-08-08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