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야구장에 찾아와 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 초 갑자기 그라운드에 어린 고양이가 나타났다. 이 고양이를 야구장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야구장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관중이 가득 찬 야구장에 들어선 고양이도 많이 놀랐다. 이 고양이는 외야펜스를 뛰어 넘어 야구장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했다. 어린 탓에 아직 힘이 부족해보였다. 경기장 스텝들이 외야 좌측 펜스 근처의 문을 열어주자 고양이는 재빠르게 집을 찾아 떠났다.
야구팬들은 “오늘 본 야구영상 중에서 고양이가 제일 재미있었다” “펜스 플레이하는 귀여운 고양이다” “어리지만 달리는 건 퓨마급이네”라며 야구장에 온 손님 고양이를 반가워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펜스 플레이 실패” 야구장 고양이 ‘냥무룩’
입력 2015-08-08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