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에이스 커쇼에 1안타… 37이닝 무실점 기록 끝

입력 2015-08-08 09:30 수정 2015-08-08 20:10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의 대결에서 귀중한 안타를 터뜨렸다.

8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LA 다저스전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 커쇼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강정호는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섰다. 커쇼의 빠른 공에 헛스윙하며 '2스트라이크 노볼'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했다. 이번엔 전 타석에서 삼진당한 커쇼의 폭포수 커브를 잘 참아냈다. 4구 파울에 이어 5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강정호는 2회말 커쇼와의 첫 대결에서 당한 4구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커쇼의 4구째인 폭포수 커브에 헛스윙 하면서 낫아웃 상태가 됐지만 1루 송구로 아웃됐다.

커쇼도 침착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밀어내기 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커쇼는 피츠버그의 한방에 37이닝 무실점 행진을 멈췄다. 커쇼는 1회 선두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폴랑코는 초구 93마일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앞선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회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던 플랑코는 연속 경기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