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화재진압 후 기절한 소방관… “안타까워”

입력 2015-08-08 00:03
방송화면 캡처

폭염 속에서 화재를 진압한 후 쓰러져버린 소방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SBS는 7일 뜨거운 폭염과 싸우는 사람들을 소개하며 충북 청주시 광덕사 화재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소방관은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후 탈진해 쓰러지고 말았다. 푹푹찌는 날씨에 두꺼운 방화복을 입고 20㎏이 넘는 장비까지 챙겨 화마와 싸우다 보니 몸이 버티지 못한 것이다.

쓰러진 소방관은 탈진 증세가 심해 위급한 상황이었고, 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동료 소방관은 “화재가 나서 지붕을 도끼로 뜯는데 폭염과 화염 때문에 힘들어서 (쓰러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잔불 정리까지 끝낸 동료 소방관들 역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았다.

네티즌들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한 목소리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덥다고 투덜대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광경이다” “정말 안쓰럽다.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얼마나 힘드실까…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네티즌은 “더운데 정말 고생하신다. 저렇게 봉사정신이 강한 분들인데 그에 걸맞게 대우해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