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기 쏟아진 소나기, 강풍에 작업인부 고립 등 사고 속출

입력 2015-08-07 22:20

7일 서울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와 강풍으로 고립 사고 등이 잇따랐다.

오후 4시2분쯤 용산구 청파동2가의 한 하수도에서 회반죽(모르타르) 보강 작업을 하던 인부 4명 중 성모(50)씨와 이모(33)씨가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혔다.

이들은 하수도 내 여유 공간에 대피해 있다가 오후 4시34분쯤 약 50m 떨어진 맨홀을 통해 진입한 소방관들의 수색을 통해 구조됐다.

오후 5시6분쯤에는 강동구 천호동의 한 상가주택 건물에 철제 슬라브가 날아와 담벼락이 부서지고 건물 아래 주차한 승용차 1대가 파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인근 공사장에 있던 슬라브가 날아와 피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오후 5시34분쯤에는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지나던 오모(30)씨가 폭우로 불어난 물에 30여 분간 고립됐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