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윤일록, 구단 반대로 포르투 이적 무산

입력 2015-08-07 16:54 수정 2015-08-07 17:15

FC 서울은 7일 포르투갈 명문구단 FC포르투의 정식 영입제의를 받은 미드필더 윤일록(23)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서울은 이날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FA컵 우승과 K리그 후반기 대도약을 위해서 윤일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적 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어 “다카하기·아드리아노 선수의 영입 등 전력보강을 통해 후반기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 한 상황에서, FA컵 우승과 후반기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단 모두가 하나되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1주일 뒤 재개되는 K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적었다.

FC 서울은 최근 미드필드 핵심 자원 고명진이 카타르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윤일록까지 이적하는 것은 감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일록이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포르투가 좀더 나은 조건으로 영입할수도 있다”며 FC 서울의 결정을 환영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