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018년까지 2만4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한 지 하루만이다.
롯데그룹은 7일 “2018년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포함해 청년 2만40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올해 5200명을 채용하고 내년 5550명, 2017년 6450명, 2018년 7000명을 뽑는다. 또 매년 35%의 신입사원을 여성 인력으로 뽑았지만 올해는 40%로 확대한다.
현재 롯데그룹의 국내 정규직 사원은 9만5000명이다. 롯데에 따르면 용역과 판매 협력사원 등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48만명이 롯데에서 일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고용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0년에는 현재 대비 60% 증가한 15만5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간접 고용을 포함해 직원 수를 59만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일자리 창출은 최근 경영권 문제로 생긴 반 롯데 정서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롯데는 지난달 28일 경영권 다툼으로 주가가 급락해 2조원의 손해를 봤다. 이후 국적논란까지 더해져 소비자단체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롯데 “2018년까지 2만4000명 정규직 채용” 승부수 띄워
입력 2015-08-07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