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KBO 분노 TOP 5… 김상수 패대기 송구 1위

입력 2015-08-08 00:0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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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상수의 '패대기 송구'가 재조명 됐다.

최근 한 방송 야구프로에서 ‘화를 부르는 2015 KBO 분노 TOP 5’ 1위에 올랐다. 전반기 팬들을 어이없게 만든 플레이 중 단연 최악에 뽑힌 것이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최악 장면 TOP 5’를 담은 영상이 확산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유창식이 한화시절 기록한 15구 연속 볼이 5위에 랭크됐다. 4위에는 롯데 자이언츠 김대륙이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플라이볼 당시 1루에서 3루까지 뛰다 주루사한 ‘김대륙의 대륙횡단’이 뽑혔고 3위에는 한화 포수 정범모가 LG 트윈스전에서 범한 ‘셀프 스트라이크 판정’이 올랐다. 2위는 KIA 좌익수 나지완이 높이 뜬 플라이볼 위치를 착각해 결승점을 내준 수비 미스가 대망의 1위에는 김상수의 패대기 송구가 뽑혔다.

김상수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2회초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책성 실수를 범했다. 기아의 선두타자 김호령의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뒤로 흘렀다. 이 틈을 타 김호령은 2루까지 진루했다.

유격수 김상수는 열심히 공을 쫒아간 것까진 좋았지만 동료에게 패스를 한다는 것이 공을 땅에 패대기치고 말았다. 김상수에게 패대기쳐진 공은 엉뚱한 곳으로 흘렀고 기아의 타자 김호령은 이번에도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김상수는 본인도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김상수의 ‘패대기 송구’는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과거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였던 제시카의 ‘패대기 시구’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김상수는 2012년 5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패대기 시구’를 선보인 제시카와 함께 시타자로 나섰다.

이 실책을 두고 한 야구팬은 “김상수가 패대기 송구를 제시카에게 배운 것 같다”라며 ‘김시카(김상수+제시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방송에서도 “제시카가고 상시카왔다”는 제목으로 김상수의 패대기 송구를 1위로 꼽았다.

한편, 이 방송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생각하고 싶지 싫은 장면”, “뒷골이 땡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