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월 첫째 주(4~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새누리당 38%,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34%였다. 새누리당은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함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올해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이어 두 번째로 38%를 기록했다.
최근 새누리당과 관련된 악재 중에서는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가장 두드러진다. 심 의원은 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경찰도 무혐의 처분했으나, 검찰이 5일 재수사에 나서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는 과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성추문 사건들이 또다시 회자되는 계기가 됐으며, 현재 당 내외에서 심 의원에 대한 중징계 촉구가 이어지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첫 시기는 2013년 6~8월 무렵(국정원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NLL 파문)으로 그해 7월 4주차에는 36%까지 하락했고, 그 다음으로는 작년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부터 6.4 지방선거 전까지 3주간(4월 5주, 5월 1주, 3주) 39%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73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당, 심학봉 파동으로 40%이하로 추락...성완종 파문 이어 두번째
입력 2015-08-07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