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도 7주째 제자리 맴맴...긍정 33%, 부정 55%

입력 2015-08-07 12:51

한국갤럽이 8월 첫째 주(4~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3%는 긍정 평가했다.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률도 2%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률은 메르스 확산 여파로 6월 셋째 주에 최저치(29%, 취임 이후 세 번째)를 기록한 바 있고, 6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7주간 평균 33%로 답보 중이다.

같은 기간 내 부정률 평균은 58%,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1%/75%, 30대 15%/77%, 40대 27%/60%, 50대 47%/44%, 60세+ 59%/25%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3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2명)은 8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5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6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2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7%포인트),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복지 정책'(10%), '외교/국제 관계'(8%), '안정적인 국정 운영'(5%), '경제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47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8%)(-3%포인트), '경제 정책'(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4%포인트), '독선/독단적'(5%)(-3%포인트), '안전 대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 평가 이유는 지난 주와 전반적으로 비슷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6일) 취임 후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대국민 담화에 대한 여론의 반영 정도는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737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