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한국에 이길 수 있지?”… 일본 네티즌 대실망

입력 2015-08-07 11:07
가생이 닷컴 캡처

“한국에 또 패한 건가?” “차라리 중국을 응원하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한국에 밀리며 아시아 3위에 머물자 실망한 일본 네티즌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FIFA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8월 국가별 순위에서 일본은 랭킹 포인트 595점으로 5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99점으로 일본을 제치고 54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2위, 일본은 3위다. 반년 만에 아시아권 2위를 탈환했다. 아시아권 1위는 이란(41위)이다.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는 ‘가생이닷컴’은 이날 분노한 일본 네티즌들의 성난 목소리를 전했다. 5일 동아시아컵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일본 대표팀을 “최근 10년간 가장 약하다”고 평했다. “모든 게 할릴호지치 덕분입니다”라며 일본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특히 한국에 랭킹이 밀린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어떤 종목이면 한국에 이길 수 있지?” “한국에 또 밀린거야” “한국전에 완전 위축됐어” “진짜로 약하다. 이제 두 번 다시는 일본 축구가 아시아에서 톱이란 말은 절대 하지 마라”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번 동아시아컵에서 졸전을 거듭 중인 일본 대신 중국을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은 수렁에 빠지는게 더 좋아, 이번엔 중국을 응원한다”며 개최국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우승을 바라는 기대를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