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사회인 야구도 포기…전 여친과 스캔들 때문에?

입력 2015-08-07 10:13
두산 베어스 제공

임의탈퇴 이후 사회인 야구리그에 선수 등록했던 임태훈(27)이 일주일 만에 등록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5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임의 탈퇴한 임태훈이 성남시야구연합회에 사회인 야구리그 선수 등록을 신청했지만 야구팬들로부터 또다시 시선이 집중되자 철회했다고 6일 일간스포츠가 전했다. 임태훈의 사회인리그 등록은 지난달 4일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 선수등록 관련 그의 인적사항과 함께 공개됐다. 임태훈은 이 때문에 야구팬들에게 다시 주목받았다. 임태훈은 임의탈퇴 시점에서 과거 여성문제와 현재 법정공방 중인 전 여자친구가 올린 글 등으로 자신의 이름이 계속 언급되자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임태훈은 두산 유니폼을 벗은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인 야구에 선수 등록을 신청했다. 야구팬들은 이를 두고 반신반의했지만 이름, 배번, 출생일, 출신고, 선수등록 여부 등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사회인 리그를 통해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지난달 5일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낮다”며 “임의 탈퇴 선수가 1년간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이적할 수는 없지만 국내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뛰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회인 야구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임태훈은 7월 초 전 여자친구 서모씨를 명예훼손과 협박으로 고소했다. 서모씨는 임태훈과 교제 기간동안 생긴 일들을 자세하게 야구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서모씨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긴 아이를 낙태한 사실과 임태훈 어머니가 결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임태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한때 잘나갔던 야구선수였다. 그는 이듬해 개인적인 스캔들과 허리부상 등 문제로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임의탈퇴를 선언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