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과거사 논쟁에 대해 양비론적 입장을 드러내 비난을 받았던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올 가을 공직을 떠나 미국 하버드대로 자리를 옮긴다.
하버드대는 6일(현지시간) 셔먼 차관이 오는 10월 초부터 공공정책대학원인 케네디스쿨 산하 정치연구소(IOP)의 상근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셔먼 차관은 또 국제관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하버드대 벨퍼센터의 선임연구원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차관은 지난 2월 워싱턴DC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세미나에서 “한·중·일 과거사 논쟁이 이해는 가지만 실망스럽다”며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함으로써 값싼 박수를 얻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해 백악관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한일 과거사 양비론 웬디 셔먼, 10월 은퇴후 하버드대로
입력 2015-08-07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