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상사의 주소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비밀에 감춰졌던 한일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속속 드러나지만 오히려 의혹이 커지는 형국이다.
6일 KBS보도에 따르면 일본 롯데상사의 등기부 등본에 적힌 도쿄 시부야의 회사 본점 주소로 가보니 거대한 저택이 나왔고, 문패에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 이름인 시게미쓰 다케오가 적혀 있었다.
이웃 주민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저 집은) 롯데 회장의 집”이라며 “(회장께서) 옛날에는 이 동네의 상점가에 여러가지 기부를 하셨다”고 말했다.
2007년 롯데상사에서 분리된 L제2투자회사의 주소도 신 총괄회장의 자택으로 돼 있다고 KBS는 전했다.
KBS는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두 지주회사가 신 총괄회장 자택과 롯데홀딩스 두 곳에 몰려 있지만, 실 소유주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면서 “이 회사의 실질적인 주인이 신 총괄회장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롯데 꽉 쥔 日회사 가보니… 신격호 문패 걸린 저택
입력 2015-08-07 07:08 수정 2015-08-07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