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복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시청 외벽에 부착된 시민게시판 이미지를 6일 저녁부터 기존의 어린소녀에서 태극기를 든 김구 선생으로 교체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태극기는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 있던 1941년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벨기에 출신 신부 매우사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 선물한 것이다. 김구 선생은 태극기에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과 인력과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 강노말세(强弩末勢·강철로 만든 화살이 힘을 다함)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광복을 완성하자”라는 내용을 적고 서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뉴스파일] 서울시청 시민게시판 이미지, 김구선생 태극기로 교체
입력 2015-08-06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