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지난달 추경예산 2억5432만원을 확보해 이번 달부터는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 모두 ‘무상보육 현실화’를 실현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시가 민간·가정어린이집에 3~5세 아이를 보내는 부모에게 지급하던 보조금이 이달부터는 1만6000~4만1000원으로 늘었다. 지난달까지는 1만1000~3만6000원이 지급됐다.
시는 올해 3월 국공립과 민간(가정 포함) 어린이집 간 보육료 차액 12억9070만원을 예산으로 집행했으나 같은 달 경기도가 민간어린이집 보육료를 5000원가량 인상하면서 계획과 달리 보육료 차액 전액을 보전해 주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2차 추경예산에 민간 어린이집 보육료 증가분(1인당 5000원) 2억5432만원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680개 민간어린이집에 다니는 총 9677명이 이달부터 보육료 차액 전액을 지원받게 돼 무상보육이 현실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료는 3~5세가 22만원이고 민간어린이집 보육료는 3세 28만8000원, 4~5세 26만6000원이다. 가정어린이집 보육료는 3~5세 29만1000원이다.
국공립 시설 보육료에 해당하는 22만원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가정에 국·도·시비로 지원되고 경기도가 3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허은 시 보육정책팀장은 “보육료 차액 전액 지원은 공평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성남시의 정책방향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한 시민 체감형 정책”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성남시, 가정어린이집까지 무상보육 현실화… 추경 2억5432만원 확보
입력 2015-08-06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