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 남해안에 첫 적조주의보가 내려지자 경남도가 총력 방제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지난 2일 도내 전 연안에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설치한 적조대책상황실 근무를 6일부터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예찰 중심의 적조 대응에서 벗어나 적조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적조 방제 중심의 활동을 벌인다.
통영해경과 창원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비상연락망 구축 및 적조 방제선을 양식단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 해역의 양식어류 사전 대피도 준비한다.
적조가 양식어장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선제 대응을 위해 전해수 황토살포기를 양식어장 부근에 배치, 초기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민이 자율적으로 적조 방제에 나서는 것을 유도하는 ‘적조 일제 방제의 날’도 운영한다.
도는 일선 시·군에 적조 발생 보고를 신속하게 하라고 지시하고 전해수 살포기를 통영과 거제, 남해, 하동 등 양식장이 많은 해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고 덧붙였다.
민간 방제선박 89척과 적조 방제 계약을 체결해 적조 예찰 및 방제활동에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양식어민이 양식장 주변 자율방제와 사료 공급 조절 등으로 적조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적조를 막아라”…경남도 총력 방제 체제 돌입
입력 2015-08-06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