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6일부터 전사적인 ‘52주 발명 프로젝트’ 캠페인을 시작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 이마트는 가격 할인이 아닌,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이마트를 기대해 달라”고 썼다.
52주 발명 프로젝트는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365일, 24시간 내내 아이디어를 쏟아내 고객에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뜻이다.
이마트가 ‘세상에 없던 대형마트’를 표방한 것은 대형마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온라인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을 반영했다. 가격 할인이라는 기존 방식만으로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를 생활의 가치를 제공하는 장소로 변화시켜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52주 발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발명 위원회는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매주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다. 발명 위원회는 이마트만의 새로운 ‘발명 ABC’를 정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발명 ABC는 기존 상품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Again), 업태의 경계를 허물며(Borderless), 새로운 것을 창조(Creation)해 발명의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다.
또 서울 성동구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도 설치해 운영한다. 비밀 연구소는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93년 서울 창동점 개점 이래 새로운 쇼핑 문화와 가격이라는 장점을 통해 대형마트가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 이마트, 52주 발명 프로젝트 캠페인
입력 2015-08-06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