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에 있는 주 법원에서 예비 배심원 소집 교육을 받았다고 댈러스 모닝 뉴스가 보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3시간여 동안 법원에서 예비 배심원 소집 교육을 받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을 법원 밖에 세워놓고 다른 예비 배심원들과 담소를 나눴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비 배심원 교육은 법원이 장래의 배심원을 뽑기 위해 관할 구역 내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임의로 선택해 소집한 것이다. 주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선거인명부나 운전면허기록, 소유권 관련서류에서 예비 배심원을 선발한다. 부시 전 대통령도 무작위 추출에서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배심원 셰리 콜먼씨는 “부시 전 대통령은 ‘나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비 배심원 조엘 에함베씨는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같은 방에서 소집 교육을 받아 긴장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을 편하게 대해줬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배심원으로 최종 선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댈러스 모닝 뉴스는 예상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예비 배심원 선발돼 출석
입력 2015-08-06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