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숭배하는 인도, 쇠고기 수출 세계 1위 등극

입력 2015-08-06 15:45
CNN 보도 캡처

인도가 쇠고기 수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는 쇠고기 208만2000t을 수출했다. 인도에 이어 브라질(190만9000t), 호주(185만1000t), 미국(116만7000t) 순으로 쇠고기 수출이 많았다.

인구 13억명 중 80%가 힌두교도인 인도는 소를 성스러운 존재로 여긴다. 때문에 소를 도살할 경우 ‘소 도살 금지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인도에서 물소는 소 도살 금지법 대상이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 관계자는 “인도 물소는 맛이 좋고 값이 싸 아시아와 중동 국가에서 수요가 많다”며 “관련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호주·브라질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인도 쇠고기를 주로 수입하는 나라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특히 베트남은 매년 인도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의 40%를 수입한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