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국여성위원회는 6일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심학봉 의원에 대해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검찰에 이번 사건을 철저히 재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원장 서영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죄 조사결과를 떠나 심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어떤 도덕적 근거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의원 자격을 상실했다"며 "심 의원이 지역민에게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길은 당장 의원직에서 물러나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검찰은 이번 사건에 성폭력범죄전담검사를 지정해 심 의원의 강압적 성폭행 여부는 물론 피해자 회유나 협박 여부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경찰이 심 의원을 심야에 단 한 차례 소환해 2시간 조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그동안 경찰의 권력 눈치보기 수사, 여당 봐주기 편파조사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 치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도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대로 제명 절차를 밟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개최를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추문 논란 심학봉, 즉각 사퇴하라” 野, 제명 절차 주장도 나와
입력 2015-08-0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