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구 수성갑 김문수, 서울 영등포을 권영세 당협위원장 내정

입력 2015-08-06 14:20

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으로 권영세 전 주중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으로는 이에리사 의원을 제치고 이은권 전 중구청장을 내정했다.

대구 수성갑 지역은 현역인 이한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섰고, 김 전 지사를 비롯해 강은희 의원, 정순천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최종 인선작업을 진행해왔다.

경북 영천 출신의 김 전 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을 당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1996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시절 진보인사 영입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 16, 17대 국회의원(부천 소사)으로 3선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임에 성공하며 8년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전 지사는 이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아 오픈 프라이머리, 석패율제 도입, 전략공천 폐지 등 정치개혁안을 이끌어 왔다.

아울러 비례대표인 양창영 의원이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놓아 사고당협으로 분류된 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으로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내정됐다.

권 전 대사는 영등포을 지역에서 지난 2002년부터 내리 3선을 하다 19대 총선에서 '스타 앵커'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밖에 대전 중구 당협위원장으로는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내정됐다.

이 곳에서는 '탁구 영웅'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 등 모두 8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조강특위는 이 같은 안을 다음 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