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역 중인 남편 정자 밀반출해 쌍둥이 출산에 성공한 여성

입력 2015-08-06 10:34
아나돌루 에이전시 캡처

27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 중인 남편의 정자를 몰래 빼내 쌍둥이를 낳은 팔레스타인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터키 매체인 아나돌루 에이전시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사는 후와다라는 여성은 지난해 27년형을 선고받고 13년째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남편의 정자를 밀반출해 임신에 성공했다.

최근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와 같은 정자 밀반출을 통한 출산사례가 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50여 명의 아이가 태어나 가자지구 등에서 아버지 없이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정자 밀반출 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브로커를 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 교도소 관계자는 “수감자와 아내가 만날 방법은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남성의 출소가 지연되거나 늦어지면서 ‘정자 밀반출’을 통한 임신?출산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아나돌루 에이전시 캡처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