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한일전 고공특명… 슈틸리케호 원톱

입력 2015-08-05 18:55
201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사진공동취재단 / 국민일보 DB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신장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에게 ‘고공 특명’을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을 앞두고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그렸다. 상대적으로 작은 일본의 수비진을 공중전에서 제압하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이다.

일본의 수비진에서 최장신은 주장 모리시게 마사토(FC 도쿄)다. 모리시게의 신장은 183㎝로, 김신욱보다 13㎝나 작다. 김신욱이 집중 견제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 그의 머리로 얼마나 정확한 로밍 패스가 들어갈지가 관건이다. 다만 일본 수비진이 김신욱에게 몰리면 우리 공격진은 다른 지점에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이 가능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일 중국과의 1차전(2대 0 승) 선발에서 8명을 바꾸는 혁신을 단행했다. 김신욱의 후방에서는 주세종(부산)이 처진 스트라이커로 세워졌다.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용재(전북)는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정우영(빗셀 고베)과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수비 포백라인은 이주용(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전북) 정동호(울산)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