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16년 만에 ‘협녀’서 다시 만난 이병헌과의 케미는?

입력 2015-08-05 18:31

배우 전도연이 지난 1999년 영화 ‘내 마음의 풍금’ 이후 16년 만에 ‘협녀’에서 이병헌과 다시 만났다.

전도연은 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협녀, 칼의 기억’(‘협녀’)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상대역을 맡은 이병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병헌과는 매우 오래전이긴 하지만 ‘내 마음의 풍금’에서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감정적으로 강하고 쉽지 않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서로를 배려하면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자극이 되기 보다는 각자의 역할이 갖고 있는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덜 부담스럽게 배려했다”며 “그래서 촬영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도연은 “이병헌과는 오빠, 동생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영화 속 배역의)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부담됐을 법도 하지만 이병헌과 나 모두 우리가 어떻게 보일 것인지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고, 웃으며 즐겁게 찍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증언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