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 이재균, 김희애 상대로 뻔뻔한 살인범 연기 ‘극강 존재감’

입력 2015-08-05 17:56
미세스캅 제공.

배우 이재균이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미세스캅에서 이재균은 살인범 남상혁 역으로 출연했다. 이재균은 극중에서 엄마의 역할과 형사의 직업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김희애에게 아이를 칼로 찔러 죽이고도 죄책감 하나 없이 뻔뻔하게 구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경찰의 추격으로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자수한다며 손목이 약하니 수갑을 안 아프게 채워달라는 빈정거림으로 김희애가 총을 쏘게 했다.

이재균은 “촬영에 앞서 감독님께서 대부분의 범죄자들이 어떤 이유로 죄를 짓지만 남상혁은 아무 이유 없이 천진난만한 얼굴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라며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는 캐릭터라 설명을 듣고 그렇게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 촬영장에서 모두 잘해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이재균이 대선배들과 연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열연을 펼쳤다. 신선한 캐릭터 분석과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옥상 대결 장면 때는 원테이크로 연기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호평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