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입각설 사실 아냐…오픈프라이머리 물건너가”

입력 2015-08-05 16:03
새누리당 김태호(52·김해을) 최고위원은 5일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제기된 입각설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낮 김해시내 한 식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입각 제의 등은) 전혀 없었다”며 “경남도지사 3선 포기한 뒤 불과 몇 개월 만에 총리 후보가 됐으니 이번에도 또 그런 것 아니냐고 하는 것 같다. 이건 우리 부모님 이름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본인의 불출마 선언이 ‘물갈이 신호탄’으로 해석되는 것과 관련, “당내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다. 다른 사람이랑 상의할 수 없는 개인의 결단”이라며 “정치권에서 잘 활용을 할 텐데 좋은 쪽으로 활용하는 불씨가 되면 좋은 거고, 내가 그걸 기대하고 한 건 전혀 없다. (나로서는) 이후에 김태호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총선후보의 당내 경선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그건 물 건너갔고, 그러면 당 자체 상향식 공천이 이뤄질거다. 그런데 그 결과가 기득권으로 나오면 국민이 용서하겠느냐”며 “아직 내 개인 생각이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더라도 같은 당 소속 김해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사격’은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불출마로 김해에서 부담을 더는 게 아니고 향후 선거 결과가 부정적이라고 하면 입지가 더 어려워진다”며 김해에서 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