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자기장(PEMF)으로 치료한다

입력 2015-08-05 15:28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예그린한의원에서 ‘전립선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중부권 최초로 한방비뇨기과 전문클리닉을 표방한 예그린한의원은 전립선비대증, 만성전립선염, 발기부전 등으로 세분화하여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양방으로 획일화된 비뇨기과 진료영역에 새로운 한방진료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비뇨기과 이태원 대표원장은 “전립선과 발기부전치료제의 의료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지만 한방비뇨기과 치료법은 여전히 보약에만 치우쳐 있어서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한방비뇨기과 네트워크인 ‘연리지’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전립선치료와 발기부전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통 한의학의 수승화강(水升火降)의 치료원리에 착안하여 수승혈(水升穴), 화강혈(火降穴), 이수혈(利水穴) 등 3개의 혈(穴)을 비뇨기과 치료의 핵심적인 혈자리로 제시했다.

수승혈(水升穴)은 신장의 수기(水氣)를 끌어올려 골반근육과 신경을 강화시키고 화강혈(火降穴)은 심장의 화기(火氣)를 단전까지 내려서 골반의 혈류량을 증가시키며 이수혈(利水穴)은 방광의 배뇨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 원장은 “수승화강(水升火降)은 한의학의 궁극적인 건강법이다. 발기부전과 전립선질환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그 치료의 근본은 수승화강에 있다. 심장의 화기(火氣)가 하복부의 단전혈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신장의 수기(水氣)가 심장의 화기를 견제하지 못하면 생식기의 호르몬과 정혈은 마르게 되어 전립선과 성기능이 저하된다”며 “3개의 혈(穴)에 침시술을 받으면 아랫배가 따뜻해지고 배뇨가 원활하게 되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이 개발한 맥동전자기장(PEMF)치료기는 골반근육 및 괄약근에 강력한 전자기장을 흡수시켜 비뇨기과질환을 치료하는 장비로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발기부전, 요실금치료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빈뇨, 잔뇨감 등 배뇨장애가 동반되는 전립선질환으로 고환의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만성전립선염은 전립선에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전립선질환으로, 회음부(고환과 항문사이)에 불쾌한 통증을 유발하고 성기능저하가 올 수 있다.

발기부전은 고령, 흡연, 음주, 당뇨, 고혈압 등으로 발기력이 충분하지 않고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대전예그린한의원 전립선클리닉에서는 적외선체열진단장비 등을 이용하여 복부의 냉적과 어혈증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그 후 증상에 따라 맥동전자기장, 면역약침, 전기침치료, 한약처방을 병행하게 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