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육군 특전단(SAS) 요원들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으로 위장해 시리아에서 정찰과 기습 타격 등 비밀작전을 하고 있다고 선데이익스프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데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SAS 2개 제대 120명의 요원들이 IS로 위장해 시리아와 터키 접경 등에서 IS 소유의 장비와 탄약고를 파괴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군 관계자는 “위장 SAS대원들의 임무는 목표 제거뿐 아니라 IS가 대규모 작전을 위해 숨겨놓은 장비와 시설을 찾는 등 정보 수집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SAS는 시리아 내 비밀작전 외에도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에서 시리아 반군을 훈련시키고 있다.
영국은 지금까지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다는 오인을 받을 수 있다며 시리아 파병을 공식적으로 반대했다. 하지만 튀니지 참사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에 무관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SAS 등 미군 주도 합동 특수임무팀은 대외정보국(MI6)과 정보통신본부(GCHQ)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영국 특수부대, IS로 위장해 시리아서 작전 중
입력 2015-08-05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