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내에 그 남편… 박근령 남편 논란 日인터뷰 ‘해명’

입력 2015-08-05 14:12 수정 2015-08-05 14:51

공화당 신동욱(사진) 총재가 아내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씨의 논란이 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인터뷰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박씨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분히 사과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천황폐하라는 일왕 극존칭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빚었다.

신 총재는 5일 트위터에 “박근령 여사가 천황폐하라고 지칭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평소 영국여왕을 여왕폐하라 칭호하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각하라고 칭호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지난날 청와대 생활에서 극존칭의 언어 습관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또 “박근령 여사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줄 알면서도 충정의 소신발언을 한 것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혈혈단신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를 지고 목숨을 걸었다”며 박근령씨를 잔다르크에 비유해 ‘박 다르크’로 표현하기도 했다.

박근령씨는 전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왕을 지칭할 때 ‘천황폐하’라고 일본어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