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아일랜드 주방의 식탁이 좌식이야” “거실 테이블이 야트막하니 시원해보이네”
5일 찾은 한샘플래그샵 대구범어점은 들어서자마자 특색 있는 인테리어들이 눈길을 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대구광역시 최대 상권인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에 연면적 9200여㎡ 규모의 한샘플래그샵 대구범어점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경북 대구지역의 첫 플래그샵인 범어점 정식 오픈은 6일이다.
한샘 강승수 사장은 “기존 6개 한샘플래그샵 중에 규모가 제일 큰 범어점은 단일층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한국인의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 유형을 13개의 라이프스타일 패키지와 73개의 콘셉트룸 등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샘플래그샵은 서울 방배·논현·분당·잠실·목동점과 부산센텀점이 있다.
범어점에선 아일랜드 주방에 우리의 좌식문화를 접목한 평상형 키친, 유기 그릇 세트, 간절기용 이불이나 철 지난 의류 보관함 등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개발한 상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강 사장은 “바로 이런 점이 이케아와 비교해 한샘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강 사장은 “유럽 스타일의 이케아는 우리나라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토종 상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샘과 독점 계약한 독일 명품 주방가구 ‘WMF’ 압력솥, 이탈리아 수납 브랜드 ‘스테판플러스트’, 일본 대표 수납 브랜드 ‘LIKE-IT’, 영국 유명 그릇 브랜드 ‘포트메리온’ 등 50여종의 다양한 명품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범어점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사는 79m²(24평)와 108m²(33평)짜리 아파트를 실제 크기로 꾸며 놓은 모델하우스다. 이 모델 하우스를 통해 한샘은 주방과 거실을 연계해 식탁에서 식사는 물론 가족이 함께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카페 같은 거실’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자녀 연령에 따라 미취학, 초등, 중고등 자녀 가정으로 구분해 꾸민 세미 모델하우스들도 있다.
프리미엄 부엌 가구 ‘키친바흐’가 전시돼 있는 부엌가구 코너에는 명품 빌트인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키친랩’도 꾸며놓았다. ‘욕실 공사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는 기존의 상식을 깬 ‘한샘 바스’도 전시돼 있다. 한샘 바스는 1일 시공이 가능하다.
커튼 블라인드 러그 쿠션 등 패브릭을 전문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과 소재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맞춤 패브릭관’도 있다. 이밖에 카페, 수유실, 키즈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범어점은 토털 홈 인테리어 전시장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합친 형태여서 소비자들이 쇼핑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올해 연말 수원점과 내년 1분기 중 강북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인 한샘은 앞으로 서울 수도권과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한국인 라이프스타일 맞춤 패키지 한눈에… 한샘 플래그샵 대구 범어점 오픈
입력 2015-08-05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