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용산구 서부이촌동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일부터 14일간 일간신문과 시·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공고하고 이달 20일 이촌2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진 뒤 올해 9월중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안)은 2013년 10월 10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해제돼 2001년 지구단위계획으로 환원된 이촌로 좌측 단독주택지와 2010년 12월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돼 관리방안이 없는 중산시범아파트, 이촌시범아파트, 미도연립에 대한 도시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이촌아파트지구에서 해제된 지구(중산시범, 이촌시범, 미도연립)을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하고 노후주거지 정비가 시급하나 사업추진 여건이 열악한 3개의 특별계획구역(중산시범, 이촌시범·미도연립, 남측단독주택지)에 대해서는 향후 주민의사에 따라 정비사업(재건축)을 통해 소형임대주택 제공시 높이, 경관 등을 고려해 법정상한용적률 범위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재정비(안)은 공공에서 일방적으로 수립하지 않고 주민설명회(5회), 3개 특별계획구역별 주민협의체와의 간담회(총 15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거쳐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무엇보다 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무산과정에서 붕괴된 주민공동체 회복과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서울시와의 소통을 통해 함께 계획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재정비(안)이 서부이촌동 일대의 체계적인 도시관리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울시, 서부이촌동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마련…6일부터 열람공고
입력 2015-08-05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