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6000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려 한 마약사범 1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필로폰을 만들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제조업자 이모(42)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14년 11월부터 대구 달서구 한 건물에서 직접 만든 4.4㎏의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로폰을 대구와 부산지역 폭력 조직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시키려 했다. 이씨는 대구에서 20년간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가정용 상비약과 향정신성 의약품, 각종 화학약품 등 36가지의 마약 원료물질을 이용해 필로폰을 제조했다”며 “94개의 제조 원료와 도구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14만명 투약 가능 필로폰 제조, 마약사범 16명 적발
입력 2015-08-05 11:18